[미디어펜=석명 기자] 한동희(롯데 자이언츠)가 1군 복귀했다. 타격감을 회복하고 돌아온 한동희가 4연승으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롯데 타선과 수비에 무게감을 더할 전망이다.

롯데 구단은 9일 한화 이글스와 사직 홈 경기를 앞두고 한동희를 1군 등록했다. 대신 내야수 강성우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한동희는 시범경기 초반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시즌 출발이 늦어졌다. 4월 19일 처음 1군에 합류했으나 7경기에서 타율 0.167(18타수 3안타)에 그치는 등 타격 침체에 빠져 지난달 29일 2군(퓨처스)으로 내려갔다.

   
▲ 열흘만에 1군 복귀한 롯데 한동희.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출전한 한동희는 타율 0.385(13타수 5안타)에 홈런도 3개나 쳐 타격감을 찾은 모습이다. 7일 KT 위즈와 2군 경기에서도 홈런을 날렸다. 

한동희의 복귀 시점이 절묘하다. 롯데는 부진을 거듭하며 최하위로 떨어져 있지만 최근 4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전날에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한화에 6-1로 이겼다.

김민성과 손호영이 부상으로 이탈한 롯데는 확실한 3루수 자원이 없는 상황이다. 수비력 좋은 이주찬이 있지만 타력이 약하고, 베테랑 내야수 정훈이 3루수로 기용되기도 했다. 한동희가 복귀함으로써 롯데는 공수에서 모두 적잖은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동희는 당장 이날 한화전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롯데의 5연승 도전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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