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선정 '올해의 선수' 후보 명단에서 빠졌다. 올 시즌 17골 9도움으로 토트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손흥민이 후보에도 들지 못한 것은 의아하다.

EPL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024시즌 EPL 올해의 선수 후보 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 EPL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8명. /사진=EPL 홈페이지


후보에 오른 선수들은 필 포든과 엘링 홀란드(이상 맨체스터 시티),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 마틴 외데고르, 데클란 라이스(이상 아스날),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콜 팔머(첼시)다.

손흥민은 17골로 득점 부문 7위, 9어시스트로 도움 부문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의 에이스일 뿐 아니라 주장으로서 리더십도 발휘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올해의 선수 후보 자격도 안 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득점 1~4위에 올라 있는 홀란드(25골), 팔머(21골), 이삭(20골)., 왓킨스(19골)가 모두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손흥민도 공격수로서의 기록이나 팀 기여도 등을 감안할 때 충분히 후보에 오를 만하지만 EPL 측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 손흥민이 EPL 선정 올해의 선수 후보 명단에서 빠졌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현재 팀 순위 1~2위로 우승을 다투는 아스날과 맨시티 선수가 2명씩 후보에 포함됐다. 3위 리버풀, 4위 아스톤 빌라도 후보가 1명씩 있다. 5위인 토트넘은 후보가 없고, 6위 뉴캐슬과 7위 첼시도 1명씩 후보에 포함됐다. 

팀 순위와 개인 성적을 두루 고려한 후보 선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삭의 경우 20골을 넣었지만 도움은 1개뿐인데도 손흥민을 제치고 후보에 포함됐다.

한편, 감독상 후보로는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아스톤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선정됐다.

올해의 선수와 감독상 수상자는 오는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