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그 선두를 달리며 잘 나가고 있는 KIA 타이거즈에 대형 악재가 생겼다. 외국인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KIA 구단은 10일 SSG 랜더스와 광주 홈 경기를 앞두고 크로우와 외야수 김호령을 1군 등록 말소하고, 투수 이형범과 외야수 박정우를 엔트리 등록했다.

크로우의 부상 이탈이 우려된다. 크로우는 지난 8일 불펜 피칭을 한 후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두 곳의 병원에서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크로우. /사진=KIA 타이거즈 SNS


크로우가 팔꿈치 수술을 받을지, 재활을 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을 경우 이번 시즌은 아웃이며, 상태가 심하지 않아 재활을 한다고 해도 복귀까지 장기간 공백이 예상된다. 크로우는 2주 후 재검진을 받고 수술 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KIA로서는 크로우의 거취를 두고 고민에 빠졌고, 당장 선발 한 자리를 대체하는 것도 급선무다.

크로우는 올 시즌 8경기 등판해 40⅓이닝을 던졌고 5승 1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다소 기복있는 피칭 내용을 보이긴 했지만 많은 승수를 올리며 KIA의 선두 유지에 한 몫 해내고 있었다.

한편, 타격 부진에 시달린 김호령(타율 0.161) 대신 퓨처스(2군)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박정우가 1군으로 콜업됐다. 박정우는 2군 경기에서 타율 0.392에 6타점, 17득점, 12도루로 빼어난 활약을 펼쳐 올 시즌 처음 1군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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