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 엄상백과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이 1군 등록 말소됐다. KT는 선발진 공백으로 고민이 깊고, 롯데는 불펜진이 허전하다.

KT와 롯데는 1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맞대결을 앞두고 각각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KT는 투수 엄상백을 1군 제외하고 김영현을 콜업했다. 롯데는 투수 최준용을 엔트리에서 빼고 이만석을 등록했다.

   
▲ 1군 엔트리에서 빠져 휴식을 갖게 된 KT 엄상백. /사진=KT 위즈 홈페이지


엄상백은 특별한 부상은 없지만 어깨 컨디션이 좋지 않다. 전날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호투하고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는데, 컨디션 회복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기로 해 아예 엔트리에서 빠졌다.

KT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있는데다, 외국인투수 벤자민도 팔꿈치 통증으로 3주 정도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해 13일 등록 말소됐다. 

엄상백까지 쉬어가게 돼 선발진 운영에 비상이 걸린 KT는 주권, 성재헌 등으로 선발진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최준용은 잇따른 부진으로 재조정의 시간을 갖게 됐다. 최준용은 전날 KT전에서 롯데가 3-1로 앞서고 있던 7회말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곧바로 강백호에게 역전 3점홈런을 맞았다. 롯데는 이 때 내준 리드를 만회하지 못하고 4-7로 져 4연패에 빠졌다.

최준용은 앞선 등판이었던 12일 LG 트윈스전에서도 4-3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해 오스틴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은 바 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롯데는 이 경기에서도 4-6으로 역전패했다. 

최준용 포함 필승조가 제몫을 못하고 있는 롯데는 불펜 운영이 더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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