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광주FC가 또 울산HD를 잡았다. 울산은 광주에 발목을 잡혀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광주는 1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울산을 2-1로 꺾었다. 광주는 지난해 2연승에 이어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이겨 울산전 3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광주는 승점 15(5승 7패)가 돼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울산은 승점 24(7승 3무 2패)에 머물러 선두 포항(승점 25)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 광주 박태준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광주는 울산을 2-1로 꺾고 K리그1 6위로 올라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초반 광주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엄지성, 김한길의 예리한 슛으로 울산 골문을 위협했다. 울산은 골킥 롱 패스에 이은 켈빈의 슛이 나오기도 했지만 좀처럼 전진을 못했다. 전반은 광주의 우세 속에 득점 없이 끝났다.

광주는 후반 들며 최경록 대신 박태준을 투입했다. 후반 4분 울산에 좋은 기회가 있었다. 최강민의 컷백을 마틴 아담이 슛으로 연결했는데,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다리에 걸렸다.

광주의 박태준 교체 투입이 적중했다. 후반 13분 박태준이 선제골을 터뜨려 리드를 안겼다. 왼쪽 측면에서 엄지성이 중앙으로 내준 볼을 정호연이 옆에 있던 박태준에게 보냈다. 박태준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울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광주가 김한길과 문민서를 빼고 가브리엘, 정지용을 투입해 추가골을 위한 공세를 높였다. 울산도 최강민과 켈빈 대신 주민규와 이청용을 넣어 만회골을 노렸다.

울산은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반격은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광주가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후반 31분 교체돼 들어갔던 이강현이 후반 36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감아찬 중거리슛이 울산 골네트를 흔들었다.

두 골 차로 벌어지고 나서야 울산의 만회골이 나왔다. 후반 39분 엄원상이 광주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 볼을 밀어넣었다.

한 골 차로 좁혀지자 울산은 막판 파상공세를 폈다. 하지만 광주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남은 시간을 버텨 리드를 지켜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