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선발로 나서 약 71분 뛴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이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PSG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니스와 2023-2024시즌 리그1(리그앙) 3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PSG가 공식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5경기 만이다. 지난달 25일 로리앙전 4-1 승리 후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2패 포함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했던 PSG가 모처럼 승리를 챙겼다. 이미 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한 PSG는 이날 승리로 승점 73이 됐고, 니스는 승점 54로 5위에 머물렀다. 

   
▲ 자그(맨 오른쪽)의 데뷔골이 터지자 이강인 등 동료들이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와 공격을 이끌었다. 팀 공격의 한 축으로 활약한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하고 후반 26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돼 물러났다.

PSG는 지난 13일 툴루즈와 마지막 홈 경기를 치렀고, 우승 기념 행사를 가지며 우승 트로피도 들어올렸다. 때문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나는 간판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가 출전 명단에서 빠지는 등 일부 핵심 선수들이 제외돼 최상의 전력을 내세우지는 않았다.

PSG는 전반 18분 바르콜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파비앙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터뜨렸다.

5분 뒤인 전반 23분 PSG의 추가골이 나왔는데, 팀 내 최연소인 2006년생 풀백 요람 자그가 골을 뽑아냈다. PSG 유스 출신 자그는 바르콜라의 컷백을 골로 마무리해 4경기 출전 만에 데뷔골을 신고하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니스가 반격에 나서 전반 32분 모하메드 알리 초의 만회골로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후반 들어 두 팀은 선수 교체를 해가며 각각 달아나는 골과 추격골을 노리고 공방을 이어갔다. 후반 21분 PSG는 이강인과 하무스를 빼고 아센시오, 세니 마율루를 교체 투입했다. 이강인은 슈팅 1개, 키패스 1개를 기록하고 물러났다.

두 팀 모두 골을 넣지 못한 가운데 니스에 악재가 생겼다. 후반 30분 니스의 수비수 멜뱅 바르가 바르콜라의 돌파를 막으려고 무리한 파울을 했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PSG는 골을 보태지는 못했지만 여유있게 리드를 지켜 승리를 따냈다. 

PSG는 오는 20일 FC 메스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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