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첼시가 시즌 막판 무서운 기세로 연승을 내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최종전에서 토트넘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생겼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걸린 5위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첼시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전반 34분 마르크 쿠쿠렐라의 크로스에 이은 콜 팔머의 헤더골로 리드를 잡았다. 팔머의 리그 22호 골이었다.

   
▲ 첼시의 은쿤쿠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첼시는 4연승을 내달리며 6위로 올라섰고, 5위 토트넘 추격 가능성을 만들었다. /사진=첼시 SNS


1-0 리드를 이어가던 첼시는 후반 19분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교체 투입됐던 은쿤쿠는 말론 귀스토의 컷백을 골로 연결했다.

후반 43분 첼시에 퇴장 악재가 발생했다. 리스 제임스가 상대 공격수 주앙 페드루와 경합하다 쓰러지자 발로 페드루를 찼다. 온필드 리뷰 끝에 제임스는 퇴장 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브라이턴의 대니 웰백에게 골을 내줘 한 골 차로 추격 당했다. 하지만 브라이턴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경기는 첼시의 2-1 승리로 끝났다.

첼시는 4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60이 됐고,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3으로 패한 뉴캐슬(승점 57)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이제 첼시는 5위 토트넘(승점 63)까지 추격 가시권으로 끌어당겼다.

EPL은 오는 20일 0시 시즌 최종전이 일제히 열린다. 5위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치르고, 6위 첼시는 본머스와 홈에서 맞붙는다. 만약 토트넘이 최종전에서 패하고 첼시가 이기면 두 팀은 승점 63 동률이 되고 첼시가 5위로 올라선다. 현재 골득실에서 첼시가 3골(첼시 +13, 토트넘 +10) 앞서 있기 때문이다.

5위에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걸려 있다. 4위를 놓쳐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라도 나서기 위해서는 5위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첼시는 유로파리그로 향할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토트넘은 5위 유지를 위해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는데, 그나마 최종전 상대가 리그 최하위로 강등이 확정된 셰필드라는 점은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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