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PGA 루키' 이소미가 첫 날 깜짝 선두로 나섰다.

이소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적어냈다.

이소미는 공동 2위인 가브리엘라 루펠스(호주), 안드레아 리(미국),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사이고 마오(일본·이상 4언더파)에 2타 앞서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첫 날 선두로 나선 이소미. /사진=LPGA 공식 SNS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5승을 올린 이소미는 지난해 12월 LPGA Q시리즈에서 전체 2위의 성적을 내고 올 시즌부터 LPGA 무대에 뛰어들었다. 신인으로 이전까지 6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 4차례나 컷 탈락했고 톱10에 든 적도 없다. 최고 성적은 L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3위였다.

이번 대회에서 이소미는 첫 날 예리한 샷 감각으로 선두로 나서 좋은 성적을 기대케 했다. 이소미가 LPGA 투어에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소미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해 전반에만 버디 5개(보기 1개)를 잡아내고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2번홀(파3)에서 두 번째 보기를 범했지만 4번홀(파3), 5번홀(파4)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선두로 치고나갔고, 8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여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신지은이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쳐 이민지(호주)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기록해 이미향, 넬리 코다(미국) 등과 공동 17위로 출발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주 파운더스컵 우승자 로즈 장(미국)은 장염 증세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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