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PGA(미국프로골프)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첫 날 공동 5위로 좋은 출발을 했다. 부활을 노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부진했다.

김주형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김주형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9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잰더 쇼플리(미국)와는 4타 차다.

   
▲ PGA 챔피언십 첫 날 공동 5위에 오른 김주형. /사진=PGA 투어 공식 SNS


PGA투어 통산 3승을 올린 김주형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진이 이어졌다. 1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지난 2월 WM 피닉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7위가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메이저 대회에서 샷 감각을 살려내며 1라운드 상위권에 오른 만큼 김주형은 시즌 최고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쇼플리는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메이저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 타이기록을 적어내며 토니 피나우, 사히스 시갈라, 마크 허버드(이상 미국·이상 6언더파) 등 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선 1위에 자리했다.

쇼플리는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도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다가 마지막 날 로리 매킬로이에게 역전 우승을 내준 바 있다. 

김성현이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32위로 첫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안병훈은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65위에 자리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나란히 2오버파 공동 108위로 처져 2라운드에서는 컷 통과를 위해 분발해야 한다.

지난달 마스터스 출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필드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바 공동 85위에 머물렀다. 퍼팅이 난조를 보여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시즌 4승이나 올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라 우승 도전 채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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