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뛰어든 '루키' 이소미가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달러) 둘째날에도 선두권을 지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이소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이소미는 1라운드 1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이날만 7타를 줄인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9언더파로 이소미에 2타 앞서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2라운드에서 2위에 올라 이틀 연속 선두권을 지킨 이소미. /사진=LPGA 공식 SNS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5승을 올린 이소미는 지난해 12월 LPGA Q시리즈에서 전체 2위의 성적을 내고 올 시즌부터 LPGA 무대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출전한 6개 대회에서 4번이나 컷 탈락했고 톱10에는 한 번도 들지 못하는 등 성적은 좋지 않았다. L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3위가 개인 최고 순위였다.

이번 대회 출전권을 못 얻어 대기 선수 명단에 있다가 기권 선수가 나와 출전 기회를 잡은 이소미는 1, 2라운드에서 깜짝 호성적을 내며 첫 톱10은 물론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고진영은 이틀 연속 2타씩 줄여 합계 4언더파로 강민지와 함께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강민지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올해 처음 LPGA 출전권을 얻었다.

김세영과 전인지, 신지은은 나란히 공동 35위(2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사상 첫 6연속 우승에 도전했다가 공동 7위로 대기록 작성에 실패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17위에서 공동 3위(6언더파)로 점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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