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잰더 쇼플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쇼플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로 선두로 나섰던 쇼플리는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다.

   
▲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킨 쇼플리.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이날 2라운드는 교통사고 여파로 1시간 20분 지연돼 일몰 시간까지 18명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경기가 열리기 전 새벽 시간대에 골프장 인근 도로에서 셔틀버스에 치여 대회 공급업체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와중에 세계랭킹 1위 스카티 셰플러(미국)가 골프장으로 향하던 중 교통 통제를 하는 경찰관 지시에 불응하다 체포되는 불상사도 있었다. 셰플러는 경찰관 폭행 혐의 등으로 입건됐으나 일단 풀려나 2라운드를 정상적으로 치렀다. 셰플러는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4위(9언더파)에 올라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쇼플리에 1타 뒤진 2위(11언더파), 사히스 시갈라(미국)가 3위(10언더파)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라 좋은 출발을 했던 김주형은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순위가 17계단 내려가 공동 22위(5언더파)로 떨어졌다.

안병훈은 4타를 줄여 공동 29(4언더파)로 올라섰고, 김성현은 1언더파로 공동 67위권에서 2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3오버파, 김시우와 양용은은 5오버파로 컷 통과를 하지 못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부진했다. 이날만 6타를 잃어 중간합계 7오버파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컷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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