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오타니의 날’을 홈런포로 자축했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안타가 3회말 터뜨린 투런홈런이었다.

   
▲ 오타니가 5월 17일(현지시간)로 지정된 로스앤젤레스시의 '오타니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현지 시간으로 5월 17일인 이날을 로스앤젤레스 시는 '오타니의 날'로 지정했다. LA 시측은 오타니가 운동선수로서 이룬 성과 등을 고려해 5월 17일을 '오타니의 날'로 정하고 그가 다저스 선수로 뛰는 기간에는 매년 기념을 하기로 했다. 5월 17일로 정해진 것은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의 문화유산의 달인 '5'월과 오타니의 등번호 '17'을 조합해 이뤄졌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 LA 시청을 방문해 '오타니의 날' 제정 기념 행사에 참가하고 기념패도 받았다.

그리고 경기에 나서서는 의미있는 홈런을 때려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 신시내티 선발투수 프랭키 몬타스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 오타니가 시즌 13호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이 홈런은 오타니의 시즌 13호포로, MLB 전체 홈런 부문 공동 선두, 내셔널리그(NL)에서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오타니는 안타 추가는 없었지만 7회말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윌 스미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두번째 득점도 올렸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제이슨 헤이워드(8회말 투런포)의 홈런을 앞세워 7-3으로 이겼다. 최근 2연패를 벗어난 다저스는 시즌 30승(17패) 고지에 올랐고, 신시내티는 19승 26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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