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시즌 최종전에서 정우영이 1골1도움 활약을 펼치며 슈투트가르트의 승리와 2위를 이끌었다. 김민재가 결장한 바이에른 뮌헨은 졸전 끝에 패하며 2위도 못 지키고 3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18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부타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경기가 일제히 펼쳐졌다. 슈투트가르트는 MHP아레나에서 열린 묀헨글라트바흐와 홈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정우영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하는 가운데 슈투트가르트는 전반 기라시의 멀티골이 터지며 2-0 리드를 잡았다. 전반 23분 기라시가 밀러트의 로빙 패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고, 전반 31분에는 카라조의 패스를 받은 기라시가 왼발슛으로 추가골까지 넣었다.

   
▲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이 시즌 최종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슈투트가르트 SNS


여유있게 앞서가던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12분 정우영 포함 3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했다. 정우영이 들어가 맹활약을 펼쳤다. 정우영은 후반 30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정우영의 이번 시즌 2호 골이 최종전에서 터져나왔다.

정우영은 후반 39분 음붐파의 쐐기골에 어시스트도 했다. 1골 1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2개나 올린 정우영은 기분 좋게 시즌 마무리를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호펜하임과 원정경기에서 2-4로 역전패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뮌헨을 떠나기로 최종 결정이 나 이 경기는 투헬 감독의 고별전이었는데, 경기 내용은 최악이었다. 투헬 감독은 최종전에서도 김민재를 외면하고 다이어와 더 리흐트를 중앙수비수로 기용했다.

   
▲ 뮌헨이 시즌 최종전에서 호펜하임에 2-4로 역전패한 후 선수들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뮌헨은 이번 시즌을 3위로 마쳤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뮌헨은 경기 시작 직후 연속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전반 4분 뮐러의 크로스에 이은 텔의 헤더 선제골이 터졌고, 전반 6분에는 텔의 패스를 데이비스가 추가골로 마무리했다. 

2-0 리드를 뮌헨 수비진이 지켜내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호펜하임이 전반 9분 바이어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23분에는 크라마리치가 동점골을 넣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호펜하임은 계속 몰아붙였고, 크라마리치가 후반 40분 또 골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크라마리치는 후반 42분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쐐기골까지 보태 뮌헨을 무너뜨렸다.

슈투트가르트가 이기고 뮌헨이 패함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역전됐다.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73(23승 4무 7패)이 돼 2위로 올라섰고, 뮌헨은 승점 72(23승 3무 8패)에 머물러 3위로 떨어졌다.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을 지켜온 뮌헨에 3위 성적표는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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