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세영과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순위를 많이 끌어올렸고, 이소미는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김세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쳤다. 이소미는 버디 5개에 보기 4개로 1타만 줄였다.

이로써 김세영과 이소미는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 3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8위에 오른 김세영(왼쪽)과 이소미. /사진=LPGA 공식 SNS


김세영은 2라운드 공동 35위에서 27계단 수직 상승했다. 이소미는 단독 2위에서 6계단 하락했다. 둘은 선두로 나선 넬리 코다(미국·13언더파)와 5타 차이가 난다.

세계랭킹 1위 코다는 이날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공동 3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올해 5개 대회 연속 우승했던 코다는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 사상 최초의 6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공동 7위로 연승을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라운드만 남기고 다시 선두로 치고나가 시즌 6승에 다가섰다.

해나 그린(호주)이 이날 9언더파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내며 합계 11언더파로 코다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뛰어올라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가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과 멀어져 시즌 첫 승이 또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소미가 1라운드 깜짝 선두로 나서고 2라운드에서도 2위에 올랐으나 선두권을 지키지 못했다.

강민지가 공동 15위, 전인지와 신지은이 공동 20위(6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고진영은 이날 3타를 잃는 부진으로 공동 51위(1언더파)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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