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의 국가대표 은퇴경기가 뒤늦게나마, 성대하게 열린다.

대한배구협회는 18일 "6월 8일과 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를 연다"고 밝혔다.

   
▲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가 열린다. /사진=대한배구협회


김연경은 17세 때인 2005년부터 국가대표로 뽑혀 2021년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2012 런던 올림픽 4위,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4위 등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굵직한 업적을 이룰 때는 늘 김연경이 주역으로 활약했다.

김연경은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 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3년이 다 된 시점에서 뒤늦게 은퇴경기가 열리게 된 것은 코로나19 영향 때문이다. 미뤄왔던 은퇴경기와 은퇴식을 이번에 갖게 된 것이다.

은퇴 경기는 이틀동안 이어진다. 6월 8일에는 김연경과 함께 한국 여자배구를 빛낸 김수지(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배유나(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김해란, 한송이(이상 은퇴) 등 국내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은퇴 경기'를 펼친다. 

경기 후에는 김연경의 은퇴식이 진행된다.

6월 9일에는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개최된다. 국제 무대에서 김연경과 기량을 겨뤘던 셰일라 카스트로, 나탈리아 페레이라, 파비아나 클라우디노(이상 브라질), 나가오카 미유, 이노우에 고토에(일본), 플레움짓 틴카오우(태국) 등 해외 스타들이 김연경의 초청을 받고 참가할 예정이다.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 티켓은 오는 20일(월) 20시,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은 21일(화) 20시에 판매 개시된다. 티켓링크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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