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 독주 태세를 갖췄다.

KIA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NC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1-1로 맞서던 9회초 2사 후 이우성이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려 거둔 짜릿한 승리였다.

이로써 KIA는 이번 주말 NC와 3연전을 스윕하면서 4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9승1무16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3경기 차로 벌려놓았다. 안방에서 KIA에 3연패한 NC는 25승1무19패로 3위에 자리했다.

   
▲ 이우성이 9회초 2사 후 솔로홈런을 터뜨려 KIA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SNS


KIA는 선발 양현종의 호투를 발판으로 NC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토종 에이스답게 호투를 했다. 다만, 양현종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두 팀은 1-1로 맞섰고 양현종은 승패 없이 물러났다.

NC도 외국인투수 카스타노의 부상(팔꿈치 근피로) 이탈로 대체 선발로 나선 이용준이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불펜진도 분발해 경기 후반까지 균형을 이어갔다.

KIA가 먼저 점수를 냈다. 5회초 1사 후 이창진이 친 타구가 NC 2루수 김세훈의 글러브를 맞고 내야안타가 돼 출루했고 김태군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찬호가 좌전 적시타를 쳐 선제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 3루의 추가득점 기회에서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NC가 6회말 반격해 동점을 이뤘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우전 안타, 서호철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가 됐다. 박건우가 유격수 병살타를 쳐 2사 3루가 된 다음 맷 데이비슨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 추격했다.

두 팀은 불펜 싸움도 팽팽하게 전개했는데, 9회초 2사 후 KIA 이우성의 한 방이 나왔다. NC 5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이용찬을 이우성이 좌월 솔로포로 두들겨 2-1로 KIA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KIA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려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정해영은 1사 후 오영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세혁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경기를 끝내고 시즌 13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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