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잰더 쇼플리(미국)가 PGA 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첫 정상을 차지했다.

쇼플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미국프로골프)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8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를 기록한 쇼플리는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20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33만 달러(약 45억1000만원)를 받았다.

   
▲ 쇼플리가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처음으로 들어올린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쇼플리는 그동안 PGA투어 7승을 거뒀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었다. 이번에 통산 8승째를 첫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1, 2라운드 단독 선두, 3라운드 공동 1위에 이어 우승까지 차지함으로써 와이어투와이어 우승도 달성했다.

쇼플리는 이날 7타를 줄인 디샘보에 추격당해 공동 선두를 이뤘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막판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김주형이 최고 순위에 올랐는데, 공동 26위에 그쳤다. 김주형은 이날 1타밖에 못 줄여 최종 9언더파를 적어냈다.

안병훈은 공동 43위(6언더파), 김성현은 공동 63위(3언더파)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은 공동 8위(1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를 앞두고 골프장으로 향하던 중 도로 통제에 불응했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불상사를 겪었던 셰플러는 그래도 톱10 안에 들며 저력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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