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올 여름 한국을 방문한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서울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쿠팡플레이는 20일 "토트넘이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초대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해 한국을 찾았던 토트넘은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앞서 김민재의 소속팀인 독일 명문 뮌헨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번째 초청팀으로 발표된 바 있다. 이로써 토트넘-뮌헨의 한국 친선경기가 성사됐다. 두 팀의 맞대결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토트넘이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해 오는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 구단도 이날 공식 SNS를 통해 '한국에서 보자'며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들이 달려가는 뒷모습이 담긴 그래픽과 함께 '토트넘 vs 뮌헨 쿠팡플레이 시리즈,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이라는 뮌헨과 친선경기 포스터를 게재했다. 

손흥민은 쿠팡플레이 측이 공개한 영상을 통해 "지난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도 뜨거운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여러분도 저만큼 기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국에서 국내 팬들과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수비수인 손흥민과 김민재가 각자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상대로 만나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뮌헨에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동료로 뛰었던 선수가 2명이나 있어 두 팀간 만남은 더욱 주목된다.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골잡이로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합작골(47골) 신기록을 작성했던 해리 케인이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뮌헨 데뷔 시즌 36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올라 골잡이로서 명성을 과시했으나, 뮌헨이 리그 우승을 놓치는 등 무관에 그쳐 우승에 대한 갈증을 풀지는 못했다.

올해 1월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수비수 에릭 다이어도 있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는 주전에서 밀려났으나 뮌헨 이적 후 김민재를 밀어내고 중앙 수비수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케인과 다이어가 손흥민과 맞붙는 모습이 펼쳐진다면 이 또한 흥미진진한 볼거리다.

한편, 쿠팡플레이 시리즈에는 팀 K리그도 참여한다.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경기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경기 장소, 일정 및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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