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규성(미트윌란)이 하필 중요한 경기에 뛰지 못했다. 조규성 없이 경기를 치른 미트윌란은 무승부에 그치며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트윌란은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파룸의 라이트 투 드림 파크에서 열린 노르셀란과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미트윌란은 전반 11분 노르셀란의 오스만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전반 36분까지 3골이나 얻어맞아 일찍 승기를 뺏겼다. 그래도 전반 38분 프란쿨리누 듀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고, 후반에도 2골을 넣으며 동점까지는 따라붙었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 조규셩이 결장한 가운데 미트윌란이 노르셀란과 무승부를 거둬 자력 우승이 힘들어졌다. /사진=미트윌란 홈페잊


이로써 미트윌란은 승점 62점으로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이번 라운드에서 살케보르에 2-0으로 승리한 브뢴비가 승점 62점으로 미트윌란과 동률을 이룬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서(브뢴비 +26, 미트윌란 +19) 1위로 올라섰다.

이제 이번 시즌은 1경기씩밖에 남지 않았다. 이날 무승부로 미트윌란은 자력 우승을 할 수 없게 됐다. 미트윌란은 오는 27일 0시에 열리는 살케보르와 최종전에서 이기더라도 브뢴비가 AGF와 최종전을 이기면 우승은 브뢴비가 가져간다.

미트윌란으로서는 간판 공격수 조규성이 결장한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조규성은 앞선 경기였던 지난 17일 코펜하겐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이날 출전할 수 없었다. 이번 시즌 리그 12골로 팀 내 득점 1위, 전체 득점 4위에 올라 있는 조규성이 뛰었다면 경기 결과가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를 일이다. 

미트윌란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첫 시즌, 우승을 눈앞에 뒀던 조규성에게도 씁쓸한 팀의 무승부였다. 그래도 조규성은 마지막 남은 우승 희망을 살리기 위해 시즌 최종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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