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해 NC 다이노스 에이스로 활약하며 KBO리그 MVP를 차지했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MLB) 복귀 후 이어오던 연승 행진을 멈췄다.

페디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했다.

   
▲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처음 패전투수가 된 페디. 토론토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했다. /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홈페이지


팀이 2-5로 뒤진 가운데 물러난 페디는 결국 화이트삭스가 3-9로 패함에 따라 패전 투수가 됐다. 앞선 9차례 등판에서 패배 없이 4연승을 달렸던 페디는 복귀 후 처음 패배를 맛봤다. 2점대(2.60)였던 시즌 평균자책점도 3.10으로 올라갔다.

2회초 화이트삭스가 1점을 먼저 냈으나 페디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회말 곧바로 달튼 바쇼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았다. 3회말에는 대니 잰슨과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4회초 화이트삭스가 한 점 추격했지만 페디는 6회말 보 비셋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5번째 실점을 하고 7회말 들면서 교체돼 물러났다. 페디가 연패를 끊지 못한 화이트삭스는 4연패에 빠졌다. 

타선이 활발하게 점수를 벌어들인 토론토는 선발 베리오스가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해낸 뒤 불펜진이 추가실점 없이 화이트삭스 타선을 막아 2연승을 거뒀다.

화이트삭스는 14승 34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토론토는 21승 2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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