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도훈(54) 임시 감독 체제로 6월 A매치 2연전(월드컵 2차예선 2연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코치진이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1일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 싱가포르, 중국과의 경기에서 김도훈 임시 감독을 보좌할 대표팀 코치진을 확정했다"며 "박건하(52) 전 수원삼성 감독이 수석 코치를 맡고, 최성용(48) 전 수원삼성 코치와 조용형(40)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양영민(49) 골키퍼 코치, 이재홍(41), 정현규(37) 피지컬코치가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한국대표팀은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성적(4강서 탈락)을 내고 지도력에 문제점을 보인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후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다. 3월 월드컵 2차예선 태국과 2연전 때는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대표팀을 이끌었다. 여전히 클린스만 감독 후임을 선임하지 못해 6월 대표팀 2연전도 김도훈 전 울산 HD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 김도훈 임시 감독을 보좌해 6월 대표팀의 A매치를 이끌 박건하, 최성용, 조용형 코치(왼쪽부터). /사진=대한축구협회


박건하 수석코치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홍명보 감독을 보좌해 대한민국 축구의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코치와 2015 호주 아시안컵 코치를 역임하는 등 대표팀 코치 경험이 풍부하다. 다렌과 상하이 선화에서 코치를 맡은 적이 있어 이번에 상대할 중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 높다.

1998, 2002 월드컵에 선수로 참가했던 최성용 코치는 2011년 강원FC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23년에는 수원삼성의 감독대행을 역임했다. 박건하 코치와 함께 중국 다렌과 상하이 선화에서 코치 생활을 하기도 했다.  

조용형 코치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지난 3월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 때도 대표팀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 지도자로 일하고 있다.

양영민 골키퍼 코치는 성남일화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현재 대한축구협회 골키퍼 전임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재홍, 정현규 피지컬 코치 역시 대한축구협회 소속으로 3월 A매치 기간 황선홍 임시 감독을 도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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