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이 드디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콜을 받고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피츠버그 구단은 22일(한국시간) 배지환을 빅리그 로스터에 넣었다고 발표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 있던 배지환이 로스터에 들면서 대신 불펜 투수 라이더 라이언이 트리플A로 내려갔다.

배지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 도중 고관절 부상을 당해 재활을 받느라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부상 회복 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성적은 눈부셨다. 27경기에 출전해 3할6푼7리(98타수 36안타)의 고타율에 4홈런 15타점 7도루 출루율 0.479 장타율 0.551 OPS 1.030을 기록했다. 인디애나폴리스가 소속돼 있는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에서 타격 1위, 출루율 1위 등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이렇게 배지환이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는 가운데도 피츠버그가 그를 빅리그로 콜업하지 않아 배경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렸다. 이에 피츠버그 구단이 배지환의 '서비스 타임'을 줄이기 위해 콜업을 미룬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 배지환이 피츠버그의 콜업을 받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곧바로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결국 배지환은 빅리그 무대로 돌아왔고, 엔트리에 들자마자 이날 홈구장인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지 않았다면 배지환과 양 팀 중견수로 맞대결을 벌일 수 있었기데 둘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은 것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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