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일격을 당했다.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4' 여자 단식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랭킹 4위 야마구치에게 1-2(20-22 21-17 15-12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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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이 일본의 야마구치에게 일격을 당해 4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사진=BWF 공식 SNS |
안세영은 1세트를 듀스 끝에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 초반 9-4까지 앞섰던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반격에 추격을 허용해 17-19로 역전 당했다. 이후 내리 3점을 따내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으나 연속 3점을 빼앗겨 첫 세트를 내줬다.
안세영은 2세트를 21-17로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3세트에서는 15점밖에 못 따내 야마구치에게 패하고 말았다.
전날 1차전에서 수파니다 카테통(태국)을 2-0으로 완파했던 안세영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야마구치는 1차전에서 한위에(중국)에게 졌지만 안세영을 잡고 역시 1승 1패가 됐다.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상위 랭커들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여자 단식은 8명이 출전,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명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안세영은 13일 랭킹 8위 한위에와 조별예선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패할 경우 4강에도 못 가고 탈락할 수 있어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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