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왕중왕전' 성격의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4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3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랭킹 8위 한위에(중국)를 2-0(21-11 21-15)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위에를 맞아 38분만에 승리를 거뒀다. 1게임에서는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연속 득점을 올려 한위에를 11점으로 묶고 가볍게 이겼다. 두번째 게임은 7-7까지는 접전 양상이었지만 안세영이 리드를 잡으면서 점점 격차를 벌려 일찍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월드투어 파이널스 4강 진출에 성공한 안세영. /사진=BWF 공식 SNS


이 경기 승리로 안세영은 2승 1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앞선 1차전에서 태국의 수파니다 카테통(10위)을 2-0으로 꺾었고 2차전에서는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4위)에게 1-2로 졌다.

B조 예선 결과 안세영과 한위에, 야마구치 3명이 서로 물고 물리며 나란히 2승1패 동률을 이뤘다. 게임 득실을 따진 결과 안세영(+3)이 조 1위, 한위에(+1)가 2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세영을 꺾었던 야마구치(0)는 3위로 탈락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남녀 단·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종목에서 각각 8명(팀)씩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여자단식 A조에서는 오오리 아야(일본)가 3승으로 1위, 왕즈이(중국)가 2승 1패로 2위에 올라 4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를 만나 결승행을 다툰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안세영은 3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준결승전은 1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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