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혼성계주에서 우승, 올 시즌 처음 월드투어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 김태성(이상 서울시청),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15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마지막날 혼성계주 2000m 결승에서 2분38초03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한국에 이어 중국(2분38초051)이 2위, 캐나다(2분38초513)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월드투어 시리즈 단체전(계주)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 한국이 혼성계주에서 마지막 주자 박지원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ISU 공식 SNS


한국은 2위로 레이스를 펼치다가 박지원이 4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로 나섰다. 막판 중국이 따라붙으려 했지만 박지원이 선두 자리를 지키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앞서 14일 열린 여자 1000m 우승에 이어 혼성계주에서도 금메달 멤버가 돼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장성우(고려대)는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843의 기록으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1분24초548), 얀스 반트우트(네덜란드·1분24초741)에 이어 3위로 골인해 동메달을 땄다. 박지원도 결승에 올랐으나 1분24초968로 4위에 그쳐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박지원, 박장혁(스포츠토토), 김태성, 장성우가 나선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선두를 다투던 한국은 레이스 후반 김태성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선두권과 거리가 벌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끝까지 레이스를 마치며 6분56초327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6분53초654), 일본(6분53초980)이 금, 은메달을 가져갔다.

여자 1500m와 여자 500m에서는 한국의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2개(여자 1000m 김길리, 혼성 2000m 계주), 은메달 1개(남자 1500m 박지원), 동메달 4개(여자 1000m 최민정, 남자 1000m 장성우, 여자 3000m 계주, 남자 5000m 계주)를 수확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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