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4년 마지막 경기에도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약 82분을 뛰었다. 뮌헨은 라이프치히에 대승을 거두며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뮌헨은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라이프치히와 홈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앞서 14라운드 마인츠전에서 1-2로 져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뮌헨은 바로 다음 경기에서 5골이나 넣으며 이겨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살려냈다. 전반기를 11승 3무 1패, 승점 36점을 기록하며 1위로 마무리한 뮌헨은 내년 1월 12일 시작되는 후반기까지 겨울 휴식기를 갖는다. 아직 15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레버쿠젠(승점 29점)과는 승점 7점 차다.

패한 라이프치히는 승점 27점(8승 3무 4패)으로 4위에 머물렀다.

   
▲ 뮌헨이 2024년 마지막 경기에서 라이프치히에 5-1 대승을 거두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민재(맨 오른쪽)는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뮌헨의 수비를 이끌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김민재가 이번 시즌 2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를 책임진 가운데 뮌헨은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 해리 케인을 비롯해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 등을 내세웠다. 라이프치히는 로이스 오펜다, 베냐민 세슈코 투톱으로 맞섰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뒤 30초 만에 뮌헨이 골을 넣으며 초스피드로 리드를 잡았다. 압박을 통해 상대 패스 미스를 유도해 뺏어낸 볼이 케인, 올리세를 거쳐 무시알라에게 연결됐다. 무시알라가 가볍게 선제골을 넣었다.

라이프치히가 금방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분 역습 상황에서 오펜다가 김민재를 따돌리고 뛰쳐나가며 측면 돌파를 한 다음 가운데로 내준 볼을 세슈코가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김민재가 오펜다의 움직임을 막지 못한 것이 아쉬운 실점으로 이어진 셈이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뮌헨이 공세를 끌어올렸다. 무시알라, 레온 고레츠가, 케인이 번갈아 슛을 때리며 골을 노렸다.

전반 25분 뮌헨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콘라트 라이머가 올리세에게 전진패스를 내주고 쇄도해 들어가 올리세가 다시 넘겨준 볼을 발리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전반 36분에는 조슈아 키미히의 골이 터져 뮌헨이 달아났다. 키미히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라이프치히 골문 구석으로 날아가 꽂히면서 3-1이 됐다.

후반 들어서도 뮌헨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3분 김민재가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이후에도 무시알라, 사네, 올리세, 케인이 위협적인 슛으로 라이프치히 골문을 위협했다.

   
▲ 김민재(맨왼쪽)가 선발 출전한 가운데 뮌헨이 라이프치히를 5-1로 대파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뮌헨의 맹공에도 골이 터지지 않던 답답함을 후반 30분 사네가 풀어줬다. 알폰소 데이비스가 드리블해 들어가다 스루패스를 내주자 사네가 왼뱔슛으로 마무리해 뮌헨의 4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어 3분 뒤인 후반 33분에는 키미히의 크로스를 데이비스가 헤더로 골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5-1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뮌헨은 주전들을 빼며 휴식을 줬다. 전반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했던 김민재는 이후 강력하면서 안정된 수비로 추가 실점 없이 수비진을 이끌다 후반 37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물러났다. 올리세, 케인 등도 교체됐다.

승부는 이미 결정났고, 스코어 변동 없이 뮌헨의 4골 차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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