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허정무 전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 대리인을 보내 대한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이번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은 25일부터 27일까지다. 등록 첫 날 허 전 감독을 비롯해 정몽규 현 축구협회장,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도 후보 등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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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 당시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는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피알잼 제공 |
허정무 전 감독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시 허 전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가 흔들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작은 밀알의 역할을 자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허 전 감독은 '동행(Open kfa, With All)', '공정(시스템에 의한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 '균형(지역협회의 창의성과 자율성 보장)', '투명(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임 시스템 마련)', '육성(축구꿈나무 육성과 여자축구 경쟁력 향상)'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허정무 후보는 선수와 감독, 행정가로서 풍부한 경험과 깨끗한 이미지를 쌓아왔는데 축구협회장 선거에는 처음 도전장을 냈다.
세 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침으로써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는 12년 만에 복수의 후보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후보등록 기간이 끝나는 다음날인 28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실시되며, 새 회장의 임기는 1월 22일부터 시작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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