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연말 연초 박싱데이에 돌입한다. 리버풀, 첼시, 아스널의 치열한 선두 다툼, 동반 위기에 처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반등 여부, 하위권 팀들의 강등권 탈출 경쟁 등 관심을 모으는 팀들의 경기가 많다.

그 중에서도 역시 국내 팬들이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노팅엄 포레스트의 일전이다.

토트넘과 노팅엄은 27일 0시(한국시간)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4-2025 EPL 18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 사진=SPOTV NOW


노팅엄은 지난 2021년 토트넘을 지휘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지난해 12월부터 사령탑을 맡고 있다. 지난 시즌 승격해 잔류에 성공한 노팅엄은 이번 시즌에는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4위(승점 31)에 올라 있다.

베테랑 공격수 크리스 우드가 리그 10골로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엘리엇 안데르손과 모르간 깁스-화이트가 중원에서 안정감을 제공하며 다크호스 면모를 뽐내고 있다. 

리그 11위(승점 23)로 처져 순위 반등을 노리는 토트넘은 노팅엄을 상대로 3연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올 시즌 노팅엄은 확 달라져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더군다나 토트넘의 팀 분위기도 매우 안좋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이탈해 수비 불안을 드러내면서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했다. 특히 직전 경기였던 리버풀전에서는 3-6으로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이 믿는 것은 역시 공격력이다. 리그 최다 득점(39골)을 기록 중인 토트넘은 에이스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란케 등 공격진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손흥민은 최근 5경기에서 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리버풀전에서는 침묵하며 팀의 참패를 막지 못했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뭔가를 보여주곤 했던 캡틴 손흥민이 이번 노팅엄전에서 다시 한번 팀의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7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징계가 끝나 노팅엄전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이 부상자가 많은 토트넘으로서는 힘이 된다.

토트넘-노팅엄 경기는 TV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