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드디어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감독을 바꾼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쐐기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를 꺾고 연승과 함께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울버햄튼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울버햄튼은 2연승을 거뒀다. 페레이라 감독은 울버햄튼 데뷔전이었던 17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3-0 완승을 이끌더니 이날 맨유전 승리로 팀에 2연승을 안겼다. 울버햄튼은 승점 15(4승3무11패)가 돼 17위로 올라서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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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이 시즌 1호 골을 터뜨리며 울버햄튼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뿌듯해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
맨유는 울버햄튼에도 패하며 2연패를 당했고, 승점 22(6승4무8패)에 머물러 14위로 떨어졌다. 맨유 역시 루벤 아모림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으나 감독 교체 효과를 못보고 있다.
이번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주전에서 밀려나 주로 교체 멤버로 뛰고 있는 황희찬은 이날도 벤치에서 출발했다.
전반은 두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후반 들어 2분 만에 결정적 변수가 발생했다. 맨유의 간판 공격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울버햄튼은 수적 우위를 확보하며 유리한 상황이 됐다.
10명이 싸우게 된 맨유를 울버햄튼이 몰아붙여 리드를 잡았다. 후반 13분 마테우스 쿠냐가 찬 코너킥이 그대로 반대편 골문 안으로 꽂히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추가골이 나오지 않자 울버햄튼은 후반 29분 황희찬과 토미 도일을 교체 투입했다.
황희찬이 경기 종료 직전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이 9분정도 흘렀을 때 쿠냐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이 골과 함께 울버햄튼은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희찬의 골은 이번 2024-2025시즌 첫 골이었다. 뒤늦게 시즌 1호 골을 신고했지만 황희찬은 골 맛을 봄으로써 팀내 입지도 넓히고 자신감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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