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지수(20·브렌트포드)가 드디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데뷔했다. 브렌트포드 입단 1년 6개월 만이다.

브렌트포드는 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4-2025시즌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하던 김지수는 후반 33분 센터백 벤 미가 부상을 당해 대신 교체 투입됐다. 지난해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며 영국으로 건너간 지 1년 6개월만에 EPL 데뷔 출전을 한 것이다. 한국인 중앙 수비수가 EPL 무대에서 뛴 것은 김지수가 처음이다.

   
▲ 브렌트포드의 김지수(오른쪽)가 브라이튼전에 교체 출전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시진=브렌트포드 SNS


김지수는 지난해 6월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포드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에는 B팀 소속으로 기량을 키웠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1군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월 레이턴 오리엔트와 카라바오컵(잉글랜드 풋볼 리그컵) 3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해 브렌트포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이날 브라이튼전에서 EPL 데뷔 출전을 했다.

김지수는 교체 출전해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는 않았으나 볼 터치 7회, 걷어내기 1회를 기록하며 브렌트포드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는데 힘을 보탰다.

브렌트포드는 실점하지 않았지만 득점도 하지 못해 브라이튼과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승점 1점을 얻은 브렌트포드는 승점 24가 돼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승점 23)을 12위로 끌어내리고 11위로 올라섰다. 브라이튼은 10위(승점 26)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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