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감독 교체 후 더욱 심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져 리그 3연패, 공식전 4연패에 빠졌다. 상위권 첼시는 강등권 입스위치 타운에 충격적인 일격을 당했다.

맨유는 3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뉴캐슬과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 뉴캐슬의 조엘링톤이 헤더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뉴캐슬은 2-0으로 맨유를 꺾었다. /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SNS


본머스(0-3 패), 울버햄튼(0-2 패)전 패배에 이어 리그 3연패를 당한 맨유는 승점 22로 14위에 머물렀다. 유럽대항전 출전 가능 마지노선인 6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1)와는 승점 9점 차로 벌어졌고, 오히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승점 15)와는 7점 차로 더 가까워졌다. 지난 20일 토트넘과 카라바오컵 8강전 3-4 패배까지 포함하면 최근 공식전 4연패다.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을 성적 부진 때문에 경질하고 루벤 아모림 감독을 선임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 맨유지만 감독 교체 효과를 못보고 있다.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맨유는 리그 2승 1무 5패(공식전 4승 1무 6패)로 성적이 더 떨어졌다.

맨유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실점하며 일찍 리드를 빼앗겼다. 뉴캐슬이 루이스 홀의 크로스에 이은 알렉산드르 이삭의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에도 뉴캐슬이 기세를 이어가 전반 1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는 앤서니 고든의 크로스를 조엘링톤이 헤더골로 연결해 2-0으로 달아났다.

맨유는 반격을 시도했으나 후반 14분 해리 매과이어의 헤더슛이 골대를 맞는 등 불운까지 겹쳐 끝내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 첼시가 강등권 팀 입스위치에 0-2로 패했다. /사진=첼시 SNS


첼시는 이날 입스위치의 포트만 로드에서 열린 입스위치와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앞선 풀럼전 1-2 패배에 이어 리그 2연패를 당한 첼시는 승점 35에 머무르며 4위로 떨어졌다. 입스위치는 2연패를 끊고 승점 15가 됐다. 입스위치는 18위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강등권이다. 그래도 17위 울버햄튼(승점 16)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첼시는 이른 시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9분 골키퍼 필립 요르겐센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리암 델랍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입스위치가 앞서갔다.

첼시도 골대 불운을 겪었다.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연결된 패스를 콜 팔머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했는데 왼쪽 골대를 맞았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첼시는 후반 7분 추가 실점했다. 입스위치가 델랍의 패스에 이은 오마리 허친슨의 슛이 골문 안으로 꽂히며 2-0을 만들었다.

두 골 차로 벌어지자 첼시는 선수 교체를 해가며 맹공을 퍼부었다. 숱하게 찬스를 엮었지만 슛이 번번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고 골대를 벗어나 끝내 추격골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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