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지수(브렌트포드)가 아스널전에서 기대했던 첫 선발 기회를 얻지는 못했지만 교체 투입돼 2경기 연속 출전했다. 브렌트포드는 역전패를 당했다.
브렌트포드는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최근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의 부진에 빠진 브렌트포드는 승점 24에 머무르며 12위로 떨어졌다. 리그 3연승을 내달린 아스널은 승점 39가 돼 노팅엄(승점 37)에 잠시 내줬던 2위를 되찾았고, 선두 리버풀(승점 45) 추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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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 전에 교체 투입된 김지수. 앞선 브라이튼전에서 EPL 데뷔전을 치렀던 김지수는 2경기 연속 출전했다. /사진=브렌트포드 SNS |
브렌트포드의 중앙수비수 김지수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가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4분까지 약 19분을 뛰었다. 앞서 지난달 28일 브라이튼전 교체 출전으로 EPL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2경기 연속 출전했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됐고 짧은 시간을 뛰었지만 연속 출전으로 EPL 무대에 적응하며 점점 팀 내 입지를 넓혀가는 모습이었다.
경기는 아스널이 우세한 가운데 브렌트포드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브렌트포드가 전반 13분 먼저 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다. 중원에서 미켈 담스고르가 볼을 낚아채 역습에 나섰고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패스했다. 음뵈모는 아스널 수비진을 제치고 슛을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아스널이 맹공을 펼치다 전반 29분 동점을 만들었다. 페널티아크에서 토마스 파티가 슛한 볼을 골키퍼가 쳐냈다. 튀어나온 볼을 가브리엘 제수스가 달려들며 헤더로 밀어넣었다.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친 아스널이 후반 들어 5분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 이후 문전 혼전이 벌어졌는데, 흐른 볼을 미켈 메리노가 골로 연결해 2-1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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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널이 브렌트포드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리버풀을 추격했다. /사진=브렌트포드 홈페이지 |
역전 리드를 잡은 아스널은 기세를 이어가 불과 3분 후인 후반 8분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오른쪽에서 에단 은와네리가 올린 크로스를 브렌트포드 수비 네이선 콜린스가 머리로 걷어냈다. 이 볼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잡아 그대로 슛을 때려 골을 뽑아냈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반격을 못하던 브렌트포드는 분위기도 바꾸고 벤치 멤버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선수 교체를 많이 했다. 후반 30분 김지수가 세프 판덴베르흐 대신 투입됐다.
김지수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수비에 기여했으나 브렌트포드의 만회골은 나오지 않은 채 그대로 2골 차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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