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2003년생 동갑내기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나란히 팀의 새해 첫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다.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 시티는 비겼고, 엄지성이 속한 스완지 시티는 대패를 당했다.

   
▲ 스토크 시티의 배준호(왼쪽)와 스완지 시티의 엄지성. 둘은 2일 열린 경기에서 각각 풀타임을 뛰었다. /사진=스토크 시티, 스완지 시티 SNS


스토크 시티는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24-2025시즌 챔피언십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공방을 이어갔으나 끝내 어느 팀도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막판 번리 수비수 한 명이 퇴장당하기도 했지만 스토크가 수적 우위의 덕을 보기에는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다.

이 경기에 배준호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30일 선덜랜드와 24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배준호는 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다.

스토크는 나르시스 펠라크 감독을 경질하고 라이언 쇼크로스 감독대행 체제로 2경기를 치렀다. 이 두 경기에 배준호는 모두 풀타임 기용됐다. 새로 마크 로빈스 감독을 영입해 다음 경기부터는 새 감독 체제로 나서는데, 배준호에게 감독 교체가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 경기 무승부로 스토크는 6승 8무 11패, 승점 26으로 24개 팀 중 19위에 자리했다.

스완지 시티는 이날 포츠머스의 프레튼 파크에서 포츠머스와 원정경기를 치러 0-4로 완패했다. 스완지는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4골이나 허용한데다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한 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엄지성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고군분투하며 슛을 2차례 시도했다. 엄지성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팀이 밀려 공격 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일방적인 패배를 당한 스완지는 승점 33(9승 6무 10패)에 머물러 12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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