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 HD가 우측 수비수 윤종규(26)를 영입하며 2025시즌을 앞둔 겨울 이적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울산 구단은 2일 "K리그 통산 총 160경기 출전했고, 국가대표 경력을 갖춘 윤종규가 울산 수비진에 합류하며 팀에 단단함을 더했다"고 윤종규 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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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이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윤종규를 영입했다. /사진=울산 HD 홈페이지 |
U-17 국가대표팀부터 차근차근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윤종규는 2016년 신갈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FC서울과 신인 계약을 체결했다. 그 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유망주로서 일찍 주목을 받았다. 2016시즌 임대 생활을 한 경남FC에서는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도왔다.
이후 어린 나이에도 꾸준히 출장 경기 수를 늘려가며 성장을 계속했다. 2019시즌부터 FC서울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 이듬해 2020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며 유망주 딱지를 떼어냈다.
2021, 2022시즌 서울에서 리그 30경기 이상을 소화했을 뿐 아니라 A대표팀 명단에도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발탁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수비수로 커리어의 화룡점정을 이뤘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윤종규는 2023시즌을 앞두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김천상무에 입단했다. 입단 첫 해에 리그 17경기에 나서며 김천의 K리그2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4시즌에는 김천과 원 소속팀인 서울에서 K리그1 21경기에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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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윤종규가 울산에 입단했다. /사진=울산 HD 홈페이지 |
울산 구단은 "윤종규는 26세에 벌써 K리그 통산 160경기에 출전, 연령별 대표에서 시작해 월드컵까지 이어지는 커리어로 본인의 실력을 검증해냈다. 체력과 스피드 그리고 빌드업 가담이 장점으로 꼽히는 윤종규는 선수로서의 본격적인 전성기를 앞두고 울산에 적을 두게 됐다"며 "김판곤 감독 부임 이후 팀의 스타일을 고려,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 성향을 가진 윤종규의 합류가 적합하다는 판단으로 영입을 진행했다"고 윤종규 영입 배경을 설명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종규는 구단을 통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푸른색 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울산에 합류하게 되고 여러모로 선수 생활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는 느낌"이라며 "구단과 팬의 기대를 알고 있는 만큼 동계 전지훈련과 시즌 준비에 몰두해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입단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한편, 울산 선수단은 오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두바이로 출국, 약 20여 일 동안 2025시즌 준비를 위한 담금질을 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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