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작년 하반기 국내 증시 침체로 기대감이 거의 완전히 사라졌던 신규상장시장(IPO) 새해 들어 출격 대기 중인 기대주들로 인해 분위기 반전을 해낼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엔 LG CNS를 시작으로 공모규모 1조원 이상의 '대어급' 회사들이 속속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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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하반기 국내 증시 침체로 기대감이 거의 완전히 사라졌던 신규상장시장(IPO) 새해 들어 출격 대기 중인 기대주들로 인해 분위기 반전을 해낼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사진=김상문 기자 |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모규모 1조원 이상인 소위 '대어급' 기업들이 IPO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우선 LG CNS가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이미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이밖에 케이뱅크‧서울보증보험‧롯데글로벌로지스‧달바글로벌 등의 이름이 눈에 띈다.
굳이 대어급이 아니더라도 1월인 이달에는 미트박스글로벌‧와이즈넛‧아스테라시스‧데이원컴퍼니‧위너스‧피아이이‧아이지넷 등 7개사 안팎의 신규 상장이 계획된 상태다. 이에 따라 작년 하반기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공모주 시장이 다시 한 번 부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작년의 경우 상반기 상장한 기업 29개사가 모조리 최종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이거나 상단을 초과하는 등 과열 조짐이 보였지만 하반기 상장한 48개 기업 중 12개 기업이 희망 범위 하단 이하 수준에 머물러 극심한 온도차를 보였다.
결국 작년 4분기에만 케이뱅크‧씨케이솔루션‧동방메디컬‧미트박스글로벌‧오름테라퓨틱 등 상장을 철회하거나 일정을 연기하는 기업들이 속출하며 달라진 분위기를 그대로 나타내 보였다. 이와 같은 분위기가 과연 반전될 수 있을 것인지 시장 기대감이 물밑에서 조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한 해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1월 공모청약은 이달 중순 미트박스글로벌‧아스테라시스(14일~15일) 두 기업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다. 이후 데이원컴퍼니‧와이즈넛(15일~16일), 삼양엔씨캠(16일~17일), 위너스(17일~20일), 아이지넷(10일~21일), 피아이이(20일~21일), LG CNS(21일~22일) 등의 공모 일정이 숨 가쁘게 이어진다. 당초 이달 상장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던 동국생명과학은 공모청약 스케줄을 다음 달로 미루기도 했다.
LG CNS를 제외한 대어급 기업들의 공모 일정은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다. DN솔루션즈‧롯데글로벌로지스‧달바글로벌‧서울보증보험 등은 이제 상장예심을 통과한 상태고, 케이뱅크는 아직 상장예심을 청구할 계획만 밝힌 상황이다. 연초부터 많은 회사들이 주식시장에 입성하면서 고질적인 ‘옥석 가리기’ 논란은 올해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함께 나온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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