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선발 출전해 약 75분을 뛰었으나 아쉬움만 남기고 교체됐다. 실점의 빌미가 된 프리킥을 허용하고, 좋은 골 찬스를 잇따라 놓쳤다. 그래도 울버햄튼은 2부리그 팀을 꺾고 FA컵 32강에 진출했다.
울버햄튼은 11일 밤(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틀의 애슈턴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FA컵(잉글랜드축구협회컵) 3라운드(64강전)에서 브리스톨 시티를 2-1로 꺾고 4라운드로 향했다.
황희찬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30분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돼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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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버햄튼의 아이트 누리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황희찬 등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황희찬은 약 75분을 뛰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교체됐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
울버햄튼은 전반 10분 라얀 아이트 누리의 다이빙 헤더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볼을 주앙 고메스가 문전으로 크로스하자 아이트 누리가 몸을 날리며 머리로 받아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이어 전반 21분 곤살루 게데스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 고메스가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전반 추가시간 울버햄튼은 브리스톨에게 만회골을 내줬는데 황희찬의 파울이 빌미가 됐다.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파울을 범해 프리킥이 주어졌고, 키커로 나선 스콧 트와인이 절묘한 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전반에 별다른 활약을 못 보여준 황희찬에게 후반에는 골을 넣을 수 있는 두 차례 찬스가 있었다. 후반 3분 주앙 고메스의 패스를 문전에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는데 이 볼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27분에는 게데스의 슛이 상대 수비 맞고 흐른 볼을 황희찬이 달려들며 슛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골대를 벗어났다.
황희찬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긴 채 후반 30분 교체됐다.
울버햄튼과 브리스톨은 이후 한 차례씩 골대 불운을 겪으면서 후반에는 골을 넣지 못하고 그대로 울버햄튼의 한 골 차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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