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선발 풀타임을 뛰며 무실점 철벽 수비로 바이에른 뮌헨의 후반기 첫 경기 승리를 뒷받침했다.

뮌헨은 1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 김민재가 풀타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후 뮌헨 팬들의 응원에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겨울철 휴식기를 끝내고 시작된 후반기 일정에서 뮌헨은 새해 첫 공식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승점 39(12승3무1패)가 돼 리그 선두를 지켰다. 맹렬하게 추격해오고 있는 2위 레버쿠젠(승점 35)과는 승점 4점 차다.

패한 묀헨글라트바흐는 승점 24(7승3무6패)에 머물러 10위로 떨어졌다.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이번 시즌 전경기 선발 기록을 이어갔다. 김민재의 중앙 수비 파트너로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에릭 다이어가 모처럼 선발로 나서 호흡을 맞추며 무실점 수비를 함께 이끌었다.

뮌헨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으나 전반에는 골이 나오지 않았다. 8차례 시도한 슛은 골대를 벗어나거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간 뮌헨은 르로이 사네, 마이클 올리세 등이 위력적인 슛을 때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 케인(맨 오른쪽)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후 김민재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후반 21분 뮌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올리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슛을 위해 볼 경합을 벌이다 묀헨글라트바흐 수비수 루카스 울리히에 밀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케인이 키커로 나섰다. 케인은 골키퍼를 속이며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켜 뮌헨에 1-0 리드를 안겼다. 케인은 리그 15호 골로 14골의 오마르 마무시(프랑크푸르트)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후 뮌헨은 후반 35분 김민재의 예리한 침투 패스로 엮어진 좋은 찬스에서 사네의 슛이 골대 위로 넘어가며 아쉽게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그래도 김민재가 버티는 뮌헨 수비진은 든든했고, 묀헨글라트바흐의 반격을 봉쇄하며 한 골 차를 끝까지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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