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3·헹크)가 교체 출전해 페널티킥으로 팀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헹크는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OH 뢰번과 2024-2025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헹크는 한 명이 퇴장 당한 가운데도 승리를 거두며 승점 45(14승 3무 4패)로 선두를 지켰다. 패한 뢰번은 승점 25(5승 10무 5패)로 16개 팀 중 1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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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현규가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은 뒤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오현규의 골을 더한 헹크는 2-0 승리를 거뒀다. /사진=헹크 SNS |
오현규는 이날 경기에 선발 제외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나 헹크에 입단하며 벨기에로 활동 무대를 옮긴 오현규는 정규리그에서는 아직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19경기째 교체 투입됐는데,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페널티킥 골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실 경기는 헹크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전개됐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수비수 마테 스메츠가 퇴장당해 나머지 시간을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에 놓였다.
밀리는 경기를 하면서도 헹크는 리그 선두팀답게 실점 없이 잘 버티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그리고 후반 두 차례 페널티킥을 얻어 모두 골로 연결하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후반 3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야르네 스토이커스가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24분 톨루 아로코다레 대신 투입된 오현규에게 골을 넣을 기회가 생겼다. 헹크는 후반 39분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오현규가 키커로 나섰다. 오현규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앞서 오현규는 지난 8일 신트트라위던과 컵대회인 벨기에컵 8강전에 선발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이날 공식전 2경기 연속 골 행진을 벌인 오현규는 시즌 7호 골(1도움)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는 교체로만 나서고도 4번째 골을 넣어 존재감을 과시했다.
헹크는 두 골 차를 끝까지 지켜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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