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군기무사령부는 19일 외국 주재 우리 대사관 무관부에서 운용 중이던 암호장비가 분실된 것과 관련, 단순 분실이 아닌 고의 절취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기무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그 장비는 우리 대사관이 아닌 해당국 정부 건물 안에 있었기 때문에 단순분실 가능성은 작다"면서 "고의 절취로 추정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고했다고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특히 도난 당시 암호장비는 잠금장치도 없이 목재함에 보관돼 있었고, 보안서류 작성이나 일주일에 1차례 하도록 돼 있는 정기점검도 이뤄지지 않는 등 보안에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무사는 설명했다.

기무사는 다만 우리 정부측 인사가 유출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혀 외부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정부 관계자는 지난주 "A국가에 파견된 우리 무관부가 운용하던 국방과학연구소(ADD) 현지 사무소의 암호장비(NX-02R)가 사라진 것으로 작년 10월에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무사는 지난해 국감에서 집중 제기됐던 방산비리와 관련, "방산 담당 요원을 전원 교체하고 대규모 방산 사업에 대한 실명제를 실시하면서 비리 첩보가 많이 늘었다"며 "방산 비리를 확실히 뿌리뽑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