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자 회동때 박 대통령 “그때 왜 ‘그년’했어요?” 일격…이종걸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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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박근혜 대통령, 이종걸 원내대표./사진=청와대 제공 | ||
[미디어펜=김민우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5자 회동에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에게 과거 자신을 향해 왜 '그년'이라고 지칭했었냐며 뼈있는 농담을 던진 것이 23일 알려졌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전날 회동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면서 이 원내대표에게 "아까 뵈니까 인상도 좋으시고, 말씀도 참 잘하시는데, 예전에 저보고 '그년'이라고 하셨잖아요"라고 말을 건넸다고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가 '오타였지만 그땐 죄송했습니다. 사과드린다' 이러더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시절이던 지난 2012년 8월,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 공천헌금 파문을 비판하면서 "'공천헌금'이 아니라 '공천장사'입니다. 장사의 수지계산은 직원의 몫이 아니라 주인에게 돌아가지요"라면서 "그들의 주인은 박근혜 의원인데 그년 서슬이 파래서 사과도 하지 않고 얼렁뚱땅…"이라고 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다.
당시 이 원내대표는 "'그년'은 '그녀는'의 오타"라며 "본의 아닌 표현이 욕이돼 듣기에 불편한 분들이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번 보내기 클릭을 하면 정정이 안 되는 트위터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며 "본래 제가 하려고 했던 표현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웃음을 지으며 이 원내대표가 인물도 훤하시고, 말씀도 잘하시면 앞으로 인기가 더 좋아지실텐데 앞으로 잘하고 갑시다는 말을 덧붙였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옛날 얘기를 말씀하시고 이 원내대표도 사과를 하면서 감정이 다 힐링된 것"이라면서도 "나도 당황스러운데 이종걸 대표는 얼마나 당황스러웠겠나"라며 박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일격'에 자신도 당황했다고 회담 뒷얘기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