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1894년 동학농민운동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우리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만 수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뿌리인 동학의 정신도 수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동학서훈 입법 국회 공개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아직도 동학농민운동에 대한 제대로 된 예우와 서훈이 없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오늘의 헌법으로 12·3 비상계엄 내란을 극복할 수 있었던 시작도 1894년 동학농민운동으로부터 시작됐다고 믿는다"며 "나라의 주인이 왕이 아니라 백성이라는 민주주의 정신이자 외세에 맞선 자주정신이 동학농민혁명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과 민생 법안 본회의 통과를 강조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6.2.23./사진=연합뉴스
특히 "1년 후에 일어난 을미의병 운동은 서훈을 받고 있는데 비해 동학농민운동이 아직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 후손들이 바로잡아야 할 역사"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강 작가의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는 문장을 인용하며 "3·1 독립운동, 4·19 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87년 6월 항쟁, 그리고 그 시작인 동학농민운동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내란을 극복한 이후의 대한민국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면 선배 열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독립운동 정신과 민주주의 정신이 쌍둥이처럼 싹트고 자란 것은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며 "오늘 토론회가 동학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와 국가가 동학을 제대로 대우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