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6·3 지방선거 충북 지역 경선에서 현역인 김영환 충북지사를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추가 후보 접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충북도지사 공천 접수에는 컷오프된 김 지사를 비롯해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 등 4명이 신청했다. 공관위는 이날 충북지사 추가 공모를 공고했다. 오는 17일 하루 접수 후 추가 공모자가 나오면 즉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과 관련해 많은 논의 끝에 현 충북도지사를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존 신청자 외에 추가 공천 접수를 받아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충북도지사에 도전하는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3.11./사진=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한 사람에 대한 평가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변화의 문제"라며 "지금 국민의힘이 국민 앞에 보여드려야 할 것은 안정에 머무는 정치가 아니라 스스로를 바꾸고 흔드는 혁신의 정치"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추가 컷오프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이번 결단은 비단 충북 하나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기득권 공천이 아닌 국민 눈높이 공천, 관성의 정치가 아닌 변화의 정치, 과거의 정치가 아닌 미래의 정치를 향한 공천 혁신을 앞으로도 멈춤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공천과 관련해 현역 중진 의원들의 컷오프 가능성에 대해선 "나머지 지역들에 대해서는 논의한 결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가급적이면 빨리 공천을 완료해 현장에서 후보들이 마음 놓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뛰도록 하는 것이 큰틀의 방향이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등을 요구하며 공천 접수를 거부한 데 대해선 "정치적인 판단이나 다른 것에 대해서는 공관위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서울시장 추가 공천 접수 공고를 낸다. 이후 17일 접수를 받고, 20일에는 면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