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브랜드 ‘TIGER ETF’가 국내 주식 테마형 상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브랜드 ‘TIGER ETF’가 국내 주식 테마형 상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TIGER ETF의 국내 주식 테마형 상품 순자산 규모(레버리지·인버스 제외)는 25조31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2월 말 기준 6조7505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불과 1년 만에 약 4배 규모로 급성장한 수치다.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 중 국내 주식 테마형 ETF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2021년 상장된 'TIGER 반도체TOP10'의 성과가 돋보인다. 이 상품의 순자산 총액은 16일 기준 8조696억원이며, 국내 주식 테마형 ETF 중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을 국내 반도체 ETF 중 가장 높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 테마형 ETF 시장 전체 규모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시장 규모는 73조9779억 원으로 작년 말 44조7382억 원 대비 약 3개월 만에 29조원 이상 급증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는 2006년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 1283%를 기록했고, 'TIGER 코리아TOP10'의 최근 1년 수익률 또한 180.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16.25% 폭등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결과를 낸 셈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방산 등 특정 산업의 성장성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분산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테마형 ETF의 인기 비결로 지목한다. 특히 대형 우량주 중심의 상승세 속에서 압축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 관계자는 "TIGER ETF는 차별화된 상품 공급을 통해 투자자의 장기 수익률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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