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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에너지 위기, 3차 오일쇼크 수준...안보 비상기구 구성해야”

2026-03-19 10:28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9일 중동 사태로 고조되는 에너지 위기를 '제3차 오일쇼크' 수준으로 규정하며 “정파를 초월한 ‘국가 에너지 안보 범국민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에너지 위기가 커지고 있다”며 “세계 에너지 시장은 ‘비싸서 못 사는’ 가격 변동성 단계를 넘어, ‘돈 있어도 못 사는’ 공급망 단절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현재 정부와 여당의 대응에 대해 “장기적이거나 체계적이지 않고 ‘수급 임시방편’과 ‘시장 개입’ 위주의 미봉책뿐”이라고 비판했다.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3.10./사진=연합뉴스



그는 “집안에 돈이 떨어져 가는데 가장이 계획 없이 이집 저집 돈만 꾸러 다닌다면 가족이 얼마나 불안하겠느냐”며 “에너지 불확실성에 반도체, 철강, 배터리 등 에너지 집약 산업의 투자와 생산 계획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에너지 문제가 국가 생존을 결정짓는 ‘최상위 상수’임을 강조하며, 정부와 여야 정치권, 전문가, 산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비상대책기구 설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해당 기구를 통해 ▲단기적 유가 급등 충격 완화 ▲중장기적 에너지 수입 구조 다변화 ▲전력망 확충 ▲안정적인 기저 전원 확보 및 에너지 믹스 재정립 등 국가 차원의 에너지 안보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구상이다.

양 최고위원은 “에너지는 더 이상 시장 상품이 아니라 정치적 무기가 됐다”며 “에너지 안보 전략 없이 미래를 맞이하는 것은 나침반 없이 거친 풍랑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기름값 걱정 없이 생활하고, 기업이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모든 정치 세력과 전문가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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