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정세 불안 속에서도 중동 현장을 지키고 있는 관계사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대규모 격려 선물을 전달하며 '현장 경영'과 '동행'의 메시지를 전했다.
24일 삼성에 따르면 이번 격려 선물 전달은 이재용 회장의 직접적인 제안으로 성사됐다. 대상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에 체류 중인 임직원 500여 명과 그 가족들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5월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회장은 별도의 메시지를 통해 "중동 지역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고립된 환경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들을 다독였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삼성은 전쟁 당사국인 이란·이라크·이스라엘에서는 전원 철수를 완료했으나, 발주처 계약 및 사업 유지를 위해 중동 3개국에 남은 필수 인력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이번 지원안을 마련했다.
임직원 1인 및 가족당 지원 규모는 약 500만 원 상당이며, 총액은 25억 원 규모다. 임직원들은 16인치 갤럭시 북6 프로 또는 갤럭시S26 울트라(512GB)와 갤럭시탭 S11(256GB)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국내 가족들에게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해 내조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했다.
현재 중동은 AI 데이터센터, 원자력 발전소 등 에너지 플랜트, 차세대 통신 인프라 등 삼성의 미래 사업이 집중된 전략적 요충지다. 삼성 임직원들은 이곳에서 글로벌 공급망 확보와 신시장 발굴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희망자는 전원 철수시켰으나, 사업 유지를 위해 현지에 남은 인력들은 피격 우려가 없는 안전 확보 지역에서만 근무하도록 조치했다"며 "이 회장의 격려가 현지 인력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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