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정부가 중동 전쟁 사태로 불안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해 차량용 요소수 수급 점검에 나섰다. 다만 현재까지는 공공·민간 비축 물량이 2.8개월 이상 확보돼 있고 추가 수입도 예정돼 있어 수급 안정성은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차량용 요소수 제조에 필요한 요소 비축 현황과 유통 상황을 점검한 결과, 전국 대부분 주유소에서 정상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고속도로 주유소에 설치된 유록스 요소수 셀프 주입기. /자료사진=롯데정밀화학
정부는 차량용 요소수 제조를 위한 요소는 충분히 비축돼 있으며,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요소수 판매가 정상적이라고 파악했다.
국내 차량용 요소 및 요소수 재고량은 3월 23일 기준 공공·민간 물량을 합쳐 약 2.8개월 이상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4월까지 약 6000톤의 요소가 추가 수입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으로, 단기적인 공급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유통 현장에서도 이상 징후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25일 오전 9시 기준 주유소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 집계에 따르면, 재고 정보를 제공하는 주유소 4253곳 중 4233곳(99.5%)이 요소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도 안정 흐름세다. 24일 기준 주유소 요소수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528원으로 최근 3년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급 불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주유소에서 요소수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는 오피넷 누리집(www.opinet.co.kr) 또는 모바일 앱에서 요소수 주유소 찾기 기능을 활용해 주변 주유소의 요소수 판매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선제 대응 차원에서 업계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24일 주요 요소수 제조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출고 물량을 평시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원료 수입 확대를 조기에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진식 기후부 대기환경국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현재 요소수 비축 물량은 충분한 수준”이라며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요소수 제조사, 주유소 등 관련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가 유지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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