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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가총액 1·2위 바이오 '석권'…지수 끌어올릴까

2026-03-26 15:12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3월 국내 증시가 대체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 내 상장된 바이오 기업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삼천당제약이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꿰어찬 가운데 알테오젠이 2위 자리를 지키며 제약·바이오 섹터 전반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음 달엔 미국암연구학회(AACR) 학술대회도 예정돼 있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3월 국내 증시가 대체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 내 상장된 바이오 기업들의 '약진'이 돋보인다./사진=김상문 기자



26일 한국거래소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가 바이오 섹터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리고 있다. 화제의 중심에 있는 기업은 단연 삼천당제약이다. 올해가 시작되자마자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하고 있는 회사다. 연초 23만원 선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 회사 주가는 현재 115만원 수준까지 폭등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급등했다는 것을 감안해도 놀라운 상승세다.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삼천당제약 시가총액은 현재 27조원 수준까지 불어나 결국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꿰어찼다. 2위인 알테오젠 시가총액 시총이 20조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꽤 차이가 나고 있는 셈이다. 알테오젠이 올해 안에 코스피로 이전상장할 것임을 감안하면 코스닥 시장 내 삼천당제약의 위상은 더욱 굳건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23년을 전후로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주들이 코스닥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했다는 사실과 대비하면 최근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폭등의 기대감을 안고 매수하곤 하는 것이 제약·바이오 종목들이지만, 이는 아직은 현실화되지 않은 '꿈'에 투자하는 것에 가깝기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거래대금이 유입되면서 올해 들어서만 코스닥 시장 시총 1위 자리가 5번이나 바뀌는 등 시장의 물살이 빨라지고 있다. 연초만 해도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들이 시총 1위 자리에 있었지만 2월 들어 알테오젠이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가 몇 차례 공방전을 거쳐 지금은 삼천당제약에 자리를 내어줬다.

삼천당제약의 주가 폭등에는 먹는 형태의 인슐린 개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순매수 상위 기업에 삼천당제약·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알지노믹스·메지온 등 바이오 관련주들을 올려놓으면서 섹터 전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재차 자극됐다. 

이번 달 상장된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또한 주가 상승에 좋은 영향을 줬다. 2주 남짓한 시간동안 코스닥 액티브 ETF들에는 1조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는데, 이들 ETF의 편입 종목 가운데는 바이오 종목 비중이 꽤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다음 달 중순엔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가 열려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HLB이노베이션과 알지노믹스를 비롯해 리가켐바이오, 한미약품, 삼성바이오에피스, 앱클론, 온코닉테라퓨틱스, 제넥신, 와이바이오로직스, 신라젠, 파로스아이바이오 등이 이번 학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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