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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업황 불황 뚫고 '주주가치' 최우선…배당 유지·지배구조 쇄신

입력 2026-03-26 14:43:17 | 수정 2026-03-26 14:43:08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전년 수준의 배당 규모를 유지하며 주주환원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그룹 내 전 상장사의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전환하는 등 지배구조 선진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6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2100원, 우선주 1주당 2150원의 기말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위치한 LG트윈타워 전경./사진=LG전자 제공



이번 배당의 핵심은 '연간 배당금 총액의 유지'다. ㈜LG는 지난해 9월 실시한 사상 첫 중간배당(주당 100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배당금을 보통주 3100원, 우선주 315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대내외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주주와의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특히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해 주주들의 실질적인 투자 수익률 제고를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변화를 줬다. 이날 주총에서는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상향, 의결권 제한 강화 등 주주권익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특히 이사회 독립성 강화의 일환으로 박종수 사외이사(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임 이사회의장으로 선임했다. 박 의장은 한국세무학회장을 역임한 회계·세무 분야의 권위자로, 향후 이사회의 전문적인 의사결정과 경영 감시 기능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로써 ㈜LG를 포함해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그룹 내 11개 상장사가 모두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하게 됐다.

이사회의 다양성 확보를 통한 책임 경영도 구체화됐다. 현재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등 3개 계열사는 여성 이사회의장 체제를 갖추고 있어,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ESG 경영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는 분석이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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