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증시 과열에 시장경보 11%↑…정치테마주 기승

2026-03-27 14:28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지난해 국내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주가 이상 급등에 따른 시장경보 조치가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거 국면과 맞물려 정치테마주가 경보 대상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주가 이상 급등에 따른 시장경보 조치가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7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 건수는 총 3026건으로 전년(2724건) 대비 11% 늘었다. 단계별로는 투자주의가 2598건으로 5% 증가했고, 투자경고와 투자위험은 각각 395건, 33건으로 64%, 120%씩 폭증했다. 투자경고 종목 중에서는 5일간 단기 급등에 따른 지정이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경보 지정 사유로는 특정 테마와 연동된 급등 사례가 주를 이뤘다. 상반기 탄핵 정국 이후 대선 전까지 이어진 정치인 테마주 비중이 23%(369건)로 가장 높았다. 이어 딥테크(12%), 가상화폐(9%), 반도체(9%), 이차전지(8%), AI(7%) 관련 테마 순으로 지정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상장사에 주가 변동 사유를 묻는 조회공시 의뢰는 81건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시장 전반의 상승세로 인해 개별 종목의 특이 동향으로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조회공시에 대해 "중요 공시 없음"이라고 답변한 사례가 58건에 달해, 실질적 호재 없이 테마 편승이나 뇌동매매에 의한 급등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경보 제도의 실효성은 입증됐다. 투자위험 종목의 경우 지정 전후 주가 변동률이 297%에서 -9.0%로 낮아지며 안정세를 보였다. 조회공시 의뢰 역시 의뢰 전후 주가 변동률이 60.0%에서 1.3%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시장경보 및 조회공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합리적인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