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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친화' 앞세운 지방금융권, 배당확대 집중

2026-03-28 13:00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방금융지주 3사(BNK·JB·iM)가 지난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순조롭게 마쳤다. 3사는 주총에서 주주환원 강화의 일환으로 배당 확대를 꺼내들었다. 3사는 궁극적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위한 고배당 기업 조건을 갖추고,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입장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3사는 지난 26일 열린 주총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3사가 주총에서 일제히 강조한 건 주주환원 강화로, 배당 확대가 대표적이다.

지방금융지주 3사(BNK·JB·iM)가 지난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순조롭게 마쳤다. 3사는 주총에서 주주환원 강화의 일환으로 배당 확대를 꺼내들었다. 3사는 궁극적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위한 고배당 기업 조건을 갖추고,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입장이다./사진=각사 제공



우선 BNK금융은 주당 375원의 결산배당을 승인했다. 이에 분기배당을 포함한 연간 총 배당금은 주당 735원으로 확정됐다. 배당성향은 28.1%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주주총회 결과는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이사회 중심 경영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전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본 관리와 주주친화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M금융은 지난해 결산에 대한 주당배당금을 700원으로 확정해 배당성향 25.3%를 기록했다. 또 주주환원 확대의 하나로 2900억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을 가결하며 2026년 결산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iM금융이 해당 재원을 활용해 배당에 나설 경우, 주주는 배당소득세(15.4%)를 부담하지 않고 배당금을 전액 수령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약 18%의 배당금 증가 효과가 있고, 금융소득 종합과세에서도 제외된다.

JB금융은 주당 660원의 결산배당을 확정해 분기배당을 포함한 연간 총 배당금은 주당 1140원을 기록했다. 배당성향 30.0%다. 2025년 배당성향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반영한 주주환원율은 45%에 달한다. JB금융은 차별화된 자기자본이익률(ROE) 기반 주주환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목표로 ROE를 13% 이상 거두고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내걸었다. 중장기적으로는 ROE 15%+α,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초과 시 주주환원율 50% 이상을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말 JB금융의 CET1은 12.58%다.

이처럼 3사가 일제히 배당 확대에 나서는 건 조세특례제한법상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위한 고배당 기업의 요건을 맞추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주주들에게 배당소득에 대한 배당소득세율(15.4%)을 0%로 보장함으로써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산이다. 법상 고배당 기업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이 10% 이상 증가 또는 직전 2개년 평균 대비 20% 이상 증가한 기업을 뜻한다.

한편 3사는 기업 지배구조를 견제하는 사외이사진 구성도 주주친화적으로 변화를 주거나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변화를 줬다. 

우선 BNK금융은 사외이사 전체 구성의 절반 이상을 주주가 추천한 인물로 전면 배치했다. 주총에서 사외이사 5명을 새로 선출했는데, 이 중 3명이 주주추천 인사다. 이에 이사회는 기존 주주추천 사외이사 1명을 포함해 전체 사외이사 7명 중 4명을 주주추천 인사로 채우게 됐다. 

iM금융은 임기가 만료되는 조강래, 김효신 이사를 1년 임기로 재선임하고, 신규 사외이사에 조준희, 윤기원, 류재수 이사를 2년 임기로 선임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갑순 이사를 2년 임기로 선임했다. iM금융은 이를 통해 이사회의 전문성 및 다양성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경영 감시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JB금융은 상법 개정 내용에 따라 총주주 이익 보호 및 전체 주주의 이익 공평대우 원칙을 정관에 명문화했다. 이사진에는 이명상·김기석·이희승 사외이사를 JB 추천후보로 재선임하고, 신규 사외이사로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디지털/IT 부문장을 선임했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기존 이성엽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백영환 변호사를 새로 맞이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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